코스피가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복합 리스크로 크게 하락했다. 지수는 단숨에 187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870선을 벗어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처럼 급락 사태를 빚은 데는 도이치뱅크 파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채권단과의 긴축 협상 난항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그리스 상황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위안화 절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등 글로벌 경제 전망이 어두운 것도 투자 심리을 냉각시켰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총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4% 넘게 하락했다.
당일 하락률 기준 지난 지난해 8월24일 -4.97%가 하락한 이래 이날 약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16.71) 보다 56.25포인트(2.93%) 내린 1861.54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8107만1000주, 거래대금은 4조6353억7600만원이다. 개인과 기관은 428억원과 690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1745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과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증권(-5.58%), 의약품(-4.78%), 서비스업(-3.68%), 건설업(-3.77%), 운수창고(-3.77%) 등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LG화학이 최소 0.19%에서 최대 4.98%까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3.62) 보다 33.62포인트(4.93%) 내린 647.69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5억1924만4000주, 거래대금은 3조568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2434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1151억원과 1338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로켓모바일, 빅텍, 오공, 코아로직 등 4개, 하한가 종목은 피엘에이, 코나아이, 에이디칩스 등 3개다.
업종별로는 인터넷(-6.92%), 소프트웨어(-6.86%), 섬유의류(-5.99%), 오락문화(-5.98%), IT소프트웨어(-5.80%) 등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강한 하락 양상이 나타났다.
컴투스(0.08%)를 제외한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CJ E&M,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로엔, 코미팜, 이오테크닉스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