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美 금리 속도조절 시사로 금융시장 불안 완화"

  • 등록 2016.02.11 1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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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0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원·달러 환율 등 한국물 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11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국제금융시장은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본의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국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0.6% 하락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4% 상승했고 독일(+1.6%), 영국(+0.7%), 프랑스(+1.6%) 등의 주가지수도 올랐다.

한국물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휴기간 중 글로벌 위험 회피 성향이 고조되며 상승했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9일 76bp에서 10일 74bp로 떨어지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뉴욕 NDF종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5일 1206.9원에서 9일 1197.7원, 10일 1189.9 등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다만 유가 하락과 주요국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실물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매일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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