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급락함에 따라 11일 국내 증시에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이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0시13분 현재 미래에셋 'TIGER 원유 선물 ETF'는 전 거래일 대비 7.64%(275원) 떨어진 3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TIGER 원유 선물 ETF'가 7% 이상 급락한 것은 2011년 8월 19일(7.21%) 이후 약 5년만에 처음이다.
'신한 브렌트유 선물 ETN'은 10.89%(535원) 급락한 4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정 연휴 동안 국제유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연휴 이후 개장일인 이날 원유 관련 ETF·ETN가 한꺼번에 충격을 받으면서 낙폭이 큰 상황이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지난 9일 5.89% 급락한 데 이어 지난 10일 1.75% 떨어지며 1배럴 당 27.45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WTI는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1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