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대비 13.32%(400원) 떨어진 2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의류업체 신원이 9.04%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좋은사람들(11.00%), 재영솔루텍(19.62%), 로만손(7.05%), 인디에프(15.83%) 등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로만손, 신원,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등 개성공단에 입주한 상장기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개성공단 입주 상장기업들의 전체 실적에서 개성공단의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해당 기업들의 시총이 대부분 20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아 지수 전체에 대한 부담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라 이날부터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시작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입주기업들의 지원 방안 검토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