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로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리킨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은 모두 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의 223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 2013년 매출액은 50억 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에도 불구, 6월 매출액이 60억 원으로 같은 해 5월의 20억 원보다 3배 많았다. 또 판매품목도 4432개에서 6368개로 많이 증가했다.
매장별로 양평친환경은 지난해 16억86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려 2014년(8억8700만 원)의 2배 가까운 실적 향상을 보였다.
또 고양일산(1호점)은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이 27억6000만 원에서 66억2300만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천시 직매장은 매출액이 22억3700만 원을 기록, 개장 첫해인 2014년(4억9700만 원)의 4배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도는 안심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로컬푸드 직매장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지원 등 4개 사업에 4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마련된 '경기도 로컬푸드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로컬푸드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광역 로컬푸드 농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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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는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수를 기존 11곳에서 17곳으로 확대했다.
또 도는 사계절 싱싱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연중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21억 원을 투입, 6개 시 7개 직매장에 비닐하우스 222동, 저온저장고 129동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이밖에 도는 로컬푸드 직매장 10곳에 생산자 조직화 교육 사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