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소폭 상승마감 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3포인트(0.08%) 상승한 1917.79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1.7% 하락했지만 미국증시(다우지수 기준)가 0.49%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등락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0.29%(5.50포인트) 상승한 1921.76, 최저치는 0.31%(5.95포인트) 떨어진 1910.31을 기록했다. 변동폭이 10포인트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이날 거래량도 2억9050만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3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75억원, 기관이 1152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519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은행주는 실적 호조 소식에 3.63% 상승했고, 증권(2.30%),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1.00%) 업종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음식료(-2.74%), 전기가스(2.40%), 의료정밀(-1.71%) 등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총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지주가 3.9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SK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79% 떨어졌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네이버, LG화학 등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CJ 관련주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 소식에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며 우울한 명절을 맞이했다. CJ가 7.05% 급락했고, CJ제일제당이 6.26%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2.31포인트(0.34%) 하락한 681.3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9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1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CJ E&M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7.31% 급락했고,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케어젠, 동서, 코미팜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 원 내린 1197.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