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올해 경제정책 운용의 중심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새 경제팀은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이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특히 서비스업, 신산업 부문에서 기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청년들의 일자리 하나하나에 집중해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노동개혁에 대한 정부의 2대 지침(근로계약, 취업규칙)을 발표했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성과연봉제 추진방안도 마련했다"며 "공공 부문이 선도하고 있으니 경제계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대국민담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쟁점 법안의 조속한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정책이 입법으로 마무리돼야 국민들께 전달이 가능하다"며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의 마음이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서명운동'으로 표출되고 결국 국회를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법, 기업활력제고법 외에도 많은 경제·민생 법안들이 대기 중"이라며 "수많은 기업·국민의 목소리를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어려울 때 일수록 새로운 기회 포착을 위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 부총리는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노력은 계속 돼야 한다"며 "인도, 베트남의 빠른 성장, 이란의 시장개방, 한중 FTA 등은 최근의 수출부진을 극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의 진취적인 도전을 기대하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연말 발표한 규제프리존도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해 기업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