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2월 증시도 1월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2월 국내증시는 1월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급락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세적 반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와 중국변수가 안정됐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스피 예상 밴드를 전월 대비 대폭 하향조정 해 1850~1950선으로 제시한다"며 "하단에 대한 위협은 2월에도 계속될 것 같다. 추가 하락가능성을 대비하면서도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옐런 연설을 제외 하면 정책적으로는 소강 국면인데다 중국 관련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어 변동성이 완전히 잦아들었다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조조정에 대한 압력으로 한계기업과 정상기업간의 괴리도 확대될 것"이라며 "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830~1970선으로 월초는 강하고 월말은 약한 전형적인 전강후약 패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G3국가의 정책공조를 계기로 우리 주식시장도 반등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3번에 걸쳐 이어졌던 유럽중앙은행(ECB), 미국연방준비은행(Fed), 일본은행(BoJ)의 공조는 적어도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G3 중앙은행의 시장 친화적인 정책 성향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미니 정책공조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펀더멘털 지표 부진 시그널이 여전히 지속되겠지만, 정책 효과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며 "1월 코스피 저점은 중기적인 효력을 확보하 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상승국면 지속을 고려한 시장대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