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민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에 경기회복의 온기가 온전히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신영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설을 계기로 서민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소비심리가 살아나 내수활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얼마 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전통시장의 성수품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30% 정도 저렴하다는 발표를 했는데, 실제 와 보니 정말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앞으로 대형마트와 가격비교를 추가로 실시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의 이점을 잘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판매 등을 통해 역대 설 최대 규모인 1800억원 수준을 판매하고, 설 전후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2시간 내 주차를 허용해 전통시장 이용편의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또 "미소금융 지원을 확대해 상인들의 자금 애로를 덜어주고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들어와서 새 바람을 일으키도록 청년상인 지원을 작년의 3.5배로 증액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설 경기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시장에서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설 성수품을 구매하면서 물가 동향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