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상 마릿수의 감소로 한우가격 강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세 이상 마릿수의 감소로 2015년 268만 마리보다 1.9% 감소한 263만 마리로 예상된다.
도축 마릿수가 줄어들면서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15년보다 6.0% 감소한 24만t, 쇠고기 수입량은 3.6% 늘어난 30만8000t으로 전망된다.
생산 감소로 올해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은 1㎏ 당 2015년 1만6284원(583만원/600㎏ 환산)보다 2.5% 상승한 1만6691원(598만원)으로 예측된다.
생산량 감소폭이 커 1인당 쇠고기 소비량도 2015년보다 1.3% 감소한 10.8㎏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한육우 사육 마릿수의 감소세는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농경연의 전망이다. 도축은 2019년을 저점으로 이후 증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관세 인하로 수입 쇠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우값 상승으로 2015년 쇠고기 수입량은 2014년보다 6.3% 증가한 29만7000t이었다.
농경연 관계자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올해 10월 시행되면 한우고기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축산농가들은 김영란법이 고가 한우세트 선물을 금지해 수입 쇠고기를 장려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