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위기' 다보스 포럼 핫이슈…중 부주석 " 증시 안정 위해 계속 적극 개입"

  • 등록 2016.01.22 1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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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경제위기' 우려가 올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정식명칭 세계경제포럼)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부주석이 증시 안정을 위해 개입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

리부주석은 21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은 아직 성숙해있지 않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변동을 막기위해 정부는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하게 변동하는 시장에서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고 소수가 대부분의 이득을 취하게 된다"며 "중국 정부는 투자자 다수의 이익을 보호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증시를 보다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증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성장을 위한 중국 경제성장의 기여는 변치않는다"며 "중국의 건실한 경제발전, 그리고 개혁 강화와 개방에 대한 중국의 정책 역시 변치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 부주석은 이날 WEF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중· 고도 성장(medium to high growth)유지에 대한 확신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경제 둔화에 대해 국제사회가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포럼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중국발 경제위기를 경고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최대 헤지펀드 블랙워터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겸 회장인 레이 달리오는 21일 '중국경제 어디로 가나'란 주제의 세션에 참석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조정(adjustment)'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제 경제가 가뜩이나 취약해졌고, 중앙은행들이 적절한 대응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한 지금의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를 약화시키는 시도가 전 세계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런가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최근 중국 증시 폭락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 진짜 문제는 중국이 과연 개방과 개혁에 대해 준비가 돼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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