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생의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서울에 입성한다.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가 2016년 2월17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와는 다른, 바다 속 신비의 땅 '오카케오마레'가 배경이다. 제9회 DIMF의 특별공연작으로 국내에서 3년 만에 재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했다.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했다. 2012년 국내 창작뮤지컬 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며 2014년 중국 최대의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공연은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호평 받았다. 서울공연은 1차 업그레이드 판인 대구 공연을 바탕으로 음악이 새로 추가되는 등 2차 업그레이드를 한다.
인기 뮤지컬배우들도 총출동한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원년 멤버인 이건명을 비롯해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 보컬그룹 '2AM' 멤버 이창민이 용기를 갖춘 '칼라프 왕자'를 연기한다.
어머니의 원한으로 얼어버린 심장을 갖게 된 타이틀롤 '투란도트' 역에는 이 역의 원조인 박소연과 내노라하는 가창역의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가수 알리가 트리플캐스팅됐다.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시녀 '류'는 뮤지컬배우 장은주, 임혜영, 이정화가 번갈아 맡는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매번 DIMF 기간 대구에서만 만나 볼 수 있던 뮤지컬 '투란도트'의 서울 진출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업적 콘텐츠로서의 데뷔무대가 될 것"이라며 "서울 공연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 중국 상하이 뮤지컬 전용 극장인 훙차오아트센터에서 극장 첫 작품으로 '투란도트'를 섭외한다는 요청이 들어와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월29일까지. 러닝타임 14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5만~11만원. 딤프. 053-62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