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귀요, 세계는 서울로…'로망 앙상블' 창단

  • 등록 2015.12.28 1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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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46·서울대 음대 겸임교수)를 중심으로 유럽의 명문음악원 졸업생들이 서울을 근거지로 한 젊은 실내악 그룹 '로망 앙상블'을 창단했다.

29일 오후 8시 세종 체임버홀에서 창단 공연 '드림스 & 프레이어스(Dreams & Prayers)'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귀요는 16세의 나이로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에게 발탁, 유럽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EUYO)에서 3년 동안 솔로 클라리네티스트로 활동했다.

파리 국립음악원의 클라리넷과 실내악 부문을 1등으로 졸업, 22세에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끌던 파리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 수석으로 10년을 지냈다.

역시 아바도와 또 다른 거장 대니얼 하딩의 요청으로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유럽 체엠버 오케스트라 솔로클라리넷 주자로 활동 중이며 스위스 제네바대학 강단에 오르고 있다. 올해 서울대 음대 겸임교수로 부임했다.

로망 앙상블은 귀요가 젊은 인재들과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 경험, 여러 시대 장르를 섭렵하는 시각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이올린 김지영·김지윤, 비올라 이한나, 첼로 장유진, 오보에 이승경, 플루트 지효원, 피아노 박진우 등 유럽의 명문음악원을 졸업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트리오부터 체임버 오케스트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또 바로크시대부터 고전, 낭만, 현대, 21세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귀요는 "대중, 특히나 어린 청중은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거나 특별한 기회에 듣는다든가, 옷차림에 따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이런 선입견에서 벗어나 음악회에 연주자들과 곡의 소개를 담은 영상을 사용하는 등 재미와 흥분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맞춤형 음악 교육프로그램도 매년 기획한다.

첫날 공연의 제1부는 '뮤직 오브 더 패스트'를 주제로 텔레만 2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브람스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2부는 현재의 음악을 주제로 코네숑의 클라리넷, 오보에, 바이올린, 비올라, 베이스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6중주와 피아졸라를 계승하는 작곡가로 주목받는 남아메리카 출신 골리요프의 '더 드림스 앤 프레이어스 오브 아이삭 더 블라인드(the Dreams and Prayers of Issac the blind)'를 연주한다. 4만원. 봄(BOM) 아츠 프로젝트·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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