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 5년째 맨해튼 양로원서 성탄축하 콘서트

  • 등록 2015.12.26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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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과 클래식, 춤사위도 펼쳐

뉴욕의 문화복지비영리기관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가 5년째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양로원을 찾아 무료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노비는 24일 맨해튼 79가 드윗 양로원을 찾아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뉴욕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양혜조가 음악감독을 맡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신나고 따뜻한 캐롤 위주의 선곡으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우승 출신 테너 이성은을 비롯, 서울대 출신 소프라노 윤혜린, 바이올리니스트 백유진과 첼리스트 장지언이 재능기부로 참여, 아름답고 조화로운 선율을 들려줬다.

특히 현대무용가 홍지윤이 합류해 크리스마스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사위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공연을 감상한 한 노인은 "해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이곳을 찾아주는 이노비에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한국어를 연습했다"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고 인사해 흐뭇함을 더했다.

소외된 곳을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연주회로 기쁨을 제공하는 이노비는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릴레이 콘서트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어린이와 청소년 시설, 장애인 단체, 호스피스 병동, 양로원 등에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재즈와 클래식, 뮤지컬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 주었다.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크리스마스 아웃리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새해에도 이노비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많은 음악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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