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아, 김윤아 대신 댄버스 부인…뮤지컬 '레베카'

  • 등록 2015.12.22 1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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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겸 가수 장은아(32)가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41)를 대신해 뮤지컬 '레베카'에 합류했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장은아는 2016년 1월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는 '레베카' 서울 공연부터 댄버스 부인을 맡는다.

중저음의 힘 있는 보컬이 인상적인 장은아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서편제'로 EMK뮤지컬컴퍼니 제작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장은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보고 댄버스 부인 역에 최적임자라고 판단, 오디션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제안을 받은 장은아는 단 하루 만에 '레베카'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해 오디션 영상을 보내왔다. 이를 본 제작진이 만장일치로 그녀를 새로운 댄버스 부인으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레베카'는 영국 소설가 겸 극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했다. 스릴러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이 영화로 만들어 유명해졌다. 국내에서도 히트한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합작품이다.

아내 레베카의 의문의 사고사 이후 그녀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그런 막심을 사랑해 새 아내가 된 윈터 부인인 '나', '나'를 쫓아내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등이 막심의 저택 '맨덜리'에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특히 댄버스 부인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이다. 옥주현, 리사 등이 이 역을 거쳤다. 이번 시즌에도 신영숙, 차지연이 댄버스 부인으로 나섰다.

'레베카'를 뮤지컬 데뷔작으로 택한 김윤아 역시 만만치 않은 가창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성대 근육 조절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자퇴했다.

뜻밖의 기회를 거머쥔 장은아는 오직 가창력으로만 승부를 가리는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 시즌1에서 그룹 '소녀시대'의 '훗'을 섹시한 버전으로 소화해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 영화 '국가대표' OST를 불렀으며 밴드 'W&JAS'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이다. 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서편제'를 비롯해 '머더 발라드' '더 데빌' '씨왓아이워너씨' 등 넘버가 어렵기로 소문난 뮤지컬에서 활약했다.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장은아는 "댄버스 부인은 뮤지컬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역이다. 그러나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역이기도 하다"며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레베카'는 이달 2일 지방 투어를 시작해 부산에서 객석점유율 90%, 광주에서 85%를 기록했다. 서울 공연은 3월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막심 류정한·민영기·엄기준·송창의, 나 김보경·송상은.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 협력 프로듀서 김지원, 연출 로버트 조핸슨, 한국어 가사·대본 박천휘, 음악감독·지휘 김문정. 러닝타임 2시간5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6만~14만원(서울공연). EMK뮤지컬컴퍼니·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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