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마무리하는 2015, 송년 클래식·국악·퓨전 가이드

  • 등록 2015.12.16 11:15:18
  • 댓글 0
크게보기

송년 공연이 풍성하다. 웅장한 무대에 눈, 편안한 선율에 귀를 맡기고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문화의 향연들이다.

◇클래식

○…서울시향이 27, 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고전주의의 완성이자 낭만주의의 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류적인 사랑과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 내면의 가치를 담은 관현악의 정수다. 고난과 절망 속에서 희망과 기쁨을 찬미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든다. 주목 받은 젊은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비오티·베르디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소프라노 홍주영을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석철, 베이스 박종민이 주인공이다. 이미 매진됐다. 혹시나 모를 취소표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1만~15만원. 1588-1210

○…서울시향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 2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도쿄 필하모닉의 명예지휘자인 정명훈이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100여명의 연합 합창단과 양국의 정상급 솔리스트가 나선다. 26일에는 일본 도쿄의 오처드홀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연주한다. 4만~15만원. 1588-1210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2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특별초청공연'을 선보인다. 1907년 창단 이후 미국, 캐나다 등 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정기적인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팀이다.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한국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24명의 단원들이 캐럴 등을 들려준다. 광주, 안산 등을 도는 전국 투어다. SPA엔터테인먼트. 02-597-9870

○…세종문화회관은 30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송년콘서트-디어리스트 2015'를 펼친다. 부제로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다'를 내걸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해를 추억한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첼리스트 송영훈, 듀오 '악동뮤지션'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성 짙은 음악을 들려준다. 4만~12만원.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24, 25일 세종M시어터에서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20세기 초 서양문물의 유입과 일제의 조선침략을 위한 압박이 극에 달한 구한말 혼란의 시기가 배경이다. 조선왕조 마지막 왕자의 고민과 갈등, 친구들과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2만5000~3만원.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국악·마당놀이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초연한, 국악관현악 기반의 음악극 '금시조'를 17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다시 올린다. 신동일이 작곡한 19곡의 창작 국악관현악곡을 진성수의 지휘로 연주한다. 이문열 소설 '금시조' 속 스승 '석담' 역은 바리톤 장철, 제자 '고죽' 역은 한일경이 맡아 노래한다. 1만~3만원. 02-399-1000

○…국립극장이 16일부터 2016년 2월10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새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를 펼친다. 지난해 국립극장이 첫 선을 보인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의 후속작이다. 흔히 악역으로 알려진 변학도가 숨겨진 순정파 사랑꾼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3만~7만원. 02-2280-4114

○…국립국악원은 19일부터 31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숲의 노래-국악으로 만나는 브레멘음악대'를 공연한다. 가수 겸 공연기획자 유열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가 제작해 10년간 인기를 끈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음악대'가 국악을 만나 새로 탄생했다. 2만원. 02-580-3300

◇퓨전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는 25~27일 '2015 꿈의숲 겨울이야기'를 펼친다. 어린이·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25일 오후 1시 유터피목관5중주단의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 26일 오후 5시 '레봉벡의 80분의 세계일주'를 선보인다. 감미로운 재즈 공연도 준비돼 있다. 26일 오후 7시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위드 웅산', 27일 오후 5시 '푸디토리움 콘서트'다. 02-2289-5401

◇제야음악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31일 오후 10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벼룩시장과 함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5 제야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박영민이 포디엄에 오르고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정호윤, 바리톤 한명원이 출연한다.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2만~5만원.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625-8330

○…국립극장은 31일 오후 10시 KB하늘극장에서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오후 9시 달오름극장에서 '국립극장 제야 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를 연다. '제야음악회'는 힙합, 국악, 록이 만나는 자리로 힙합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 국악그룹 '바라지', 록밴드 '국카스텐'이 출연한다. 명창 안숙선은 제자들과 함께 박봉술제 '적벽가'를 올린다. 02-2280-4114

○…세종문화회관은 31일 오후 7시30분과 10시30분 대극장에서 '2015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프레즌트 2016'을 펼친다. 올해를 추억하고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할 무대다. 가수 김건모, 바다, 장사익과 뮤지컬배우 윤형렬 그리고 넌버벌퍼포먼스 '비밥' 팀, 서울시예술단 등이 나온다. 4만~12만원. 02-399-1000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