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신흥국, 양적완화에 따른 스필오버 주의해야"

  • 등록 2014.01.17 0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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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신흥국이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스필오버(Spill-over)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선진 경제권과 달리 신흥국은 테이퍼링 과정에서의 스필오버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필오버란 한 영역에서 일어난 경제 현상이 다른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신흥국으로 유입돼 달러가 많아지면 신흥국 통화가치가 상승해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일각에선 신흥국이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나, 상대적인 의미일 뿐 성장률은 선진 경제권 보다 높다"면서 "다만 몇몇 신흥국이 국제금융시장 변화에 취약한 것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의 마무리 과정에서 스필오버에 조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언급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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