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평택-시흥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리파이낸싱 발행 채권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유동화회사보증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SOC유동화회사보증이란 민간사업시행자가 채권시장에서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의 ABS(자산담보부 증권)에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보증 규모는 2893억원으로, 최고 보증한도(3000억원)의 96.4%에 이른다.
신보는 SOC유동화회사보증의 만기 구조를 상환 일정에 따라 5, 10, 15, 17년으로 다양화했다. 만기 구조를 다양화한 것은 도입 제도 이래 처음이다.
심보건 SOC보증부 팀장은 "만기 구조의 다양화로 기존 대출 대비 약 3%, 단일 만기채권 대비 약 0.1% 이상 조달금리를 절감함에 따라 향후 국민의 통행료 부담이 970억원(약 4%)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42.6km·왕복 4~6차로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최초의 고속도로사업으로, 지난해 3월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