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주도 IS, 추적 어려운 PS4 네트워크 이용한 듯

  • 등록 2015.11.1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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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이 테러 모의와 대원 모집에 정보당국의 감시와 추적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이 IS가 PS4 네트워크를 이용해 내부 교신한 증거를 정보기관이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얌본 장관은 "PS4가 왓츠앱'(WhatsApp)에 비해 감시하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오스트리아 10대가 PS4를 이용해 IS가 올린 폭발 테러 계획을 다운받았다가 당국에 체포된 적이 있다. 

위험관리업체 국제공동보호(ICP) 안보전문가 윌 게디스는 "IS가 킥(Kik), 슈어스팟(Surespot), 위커(Wickr), 텔레그램(Telegram)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된 메신저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기관조차도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게디스는 또 IS가 메시지를 보낼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도록 하고 감시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보기관이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허가를 얻어야 하고 앱은 사용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해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IS 세력들이 다른 앱으로 옮겨갈 수 있는 여유를 주게 되며 우리는 항상 한발 늦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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