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유고시집 '니르바나의 바다'

  • 등록 2015.11.10 1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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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진(1931~2015)의 유고시집 '니르바나의 바다'가 출간됐다. 수도자처럼 평생 독신생활을 고수하며 문학에 헌신한 박희진은 지난 3월 별세했다.

시집 제목은 서른여섯번째 시집을 내기 위해 원고를 정리한 시인이 겉장에 적어 놓은 글귀다.

제1부 '근작 시편' 41수, 제2부 '4행시와 17자시' 73수, 제3부 '태암 김규영 스승께 바치는 시편' 12수와 수필 2점으로 구성됐다.

제1부와 제2부에 실린 114수는 작년 5월에 나온 35번째 시집 '영통(靈通)의 기쁨' 이후에 쓰인 신작들이다. 말년까지 왕성했던 창작열을 보여준다. 말년에 유난히 즐겨 다뤄 온 자연, 풍류, 은자 등의 테마들을 바탕에 깔고 다양한 일상사를 멋 부리지 않게 펼쳐놓았다.

경기 연천 태생인 시인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55년 조지훈·이한직의 추천으로 '문학예술'로 문단에 나왔다.

시집 '실내악'을 시작으로 '청동시대' '소나무 만다라' '항아리' '4행시와 17자시' '영통의 기쁨' 등 다수의 작품집을 펴냈다. 2007년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평생 문학 외곬로 단행본 시집 36권과 수필집 3권, 1200쪽 가까운 시론집을 포함해 50권에 가까운 책을 냈다. 208쪽, 1만4000원, 서정시학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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