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어보세요, 여민락·종묘제례악…토요명품공연

  • 등록 2015.11.05 13: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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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성군 세종대왕이 창작한 국악곡을 집대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이 7일 오후 3시 '토요명품공연' 예악당 무대에서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집권할 당시 만들어진 여민락, 종묘제례악 등을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연주로 선보인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여민락'의 네 가지 악곡을 전부 들을 수 있다.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라는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기원한 '여민락'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향악계 궁중음악이다. 선율이 유려해 조선시대 통틀어서 으뜸가는 명곡으로 꼽힌다. 궁궐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연주됐다.

'토요명품공연'에서 처음 연주되는 '치화평'과 '취풍형'은 용비어천가를 한글가사로 노래한 곡이다. 궁중정재인 '봉래의'의 반주 음악 중 하나다. 음악의 전승이 단절됐으나 2007년 국립국악원 특별기획공연 '봉래의'를 통해 복원 연주됐다.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는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음악이다. 종묘제례악에 쓰이는 '정대업'과 '보태평'은 세종 당시 궁중 연회용으로 만들었다. 세조 때부터 '종묘제례악'으로 사용된 후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지난 9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상호교류의해 개막작으로 선정돼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공연을 성료한 바 있다. 

'토요명품공연'은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접할 수 있도록 종합구성 형태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이다. 24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1만~2만원.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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