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요구 아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한·일·중 만찬"

  • 등록 2015.11.03 16: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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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만찬장소로 미술관을 내달라는 청와대 쪽 요구를 받고 전격적으로 휴관을 결정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3일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 당일 하루 휴관은 불가피했다"며 청와대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상 환영만찬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나라의 주도로 3년반 만에 재개한 한일중 정상회의가 국가적으로 중대할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이 만찬이 해외 정상이 참석하는 행사로서 경호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여, 당일 하루 휴관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을 만찬장으로 쓴다는 사실을 전시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통고했고, 사전 조율하는 과정을 밟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작가들에게 설명하고 휴관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답했다.

당초 1일 종료 예정이던 '올해의 작가전'도 5일까지 전시기간을 연장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면서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행사인만큼, 부득이하게 작가·관람객 등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정상회의를 기념해 펼친 3국의 미디어아트전은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총괄과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3국간의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3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은 국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이 대체 개관하는 오는 16일까지 전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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