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뉴욕에서 다국적 전문연주단체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와 두차례 협연을 갖는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지난 31일 우수 한인 클래식음악 연주자를 주류사회에 집중 홍보하는 '코리안 아티스트 쇼케이스' 프로젝트로 'Chee-Yun Returns(김지연 리턴즈)'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지연 바이올리니스트와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NYCP)의 공연은 11월 13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14일 맨해튼 W83 콘서트 홀에서 연이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한인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오닐과 NYCP의 협연으로 진행된 '오닐스 인스퍼레이션' 공연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코리안 아티스트 쇼케이스'이다.
김지연은 유려한 기교와 빛나는 음색, 강렬한 예술성을 가진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로 NYCP 음악감독 김동민의 지휘로 피아졸라의 명곡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토모야 아오모리의 마림바 협연으로 로사우로의 마림바 협주곡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왈락의 '카프리올 모음곡'도 각각 연주될 예정이다.
김지연은 1984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우승, 주빈 메타 지휘로 협연했고,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필라델피아, 런던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 뿐 아니라, 한스 그라프, 핀커스 주커만, 만프레드 호넥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도 연주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발매된 김지연의 음반 펜데레츠키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은 유력지 스트라드 매거진으로부터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가다운 연주"라는 평과 아메리칸 레코드 가이드 잡지로부터 "압도적인 기교와 음악성을 지닌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프로페셔널 연주자로 활동은 물론, 댈라스의 사던 메소디스트 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NYCP는 다국적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로, 타임아웃뉴욕(TimeOut NY)으로부터 "열정의 챔버 오케스트라, 무료음악회를 위한 이들의 헌신에 감탄하다!"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NYCP는 '소외된 계층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미션 아래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60여회의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협연자는 조수미, 손열음, 리차드 용재오닐, 지용, 스테판 재키브, 초량린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다.
특히 올해부터 링컨센터 공연예술도서관과 손잡고 새롭게 출범하는 챔버뮤직시리즈를 통해 베토벤이 작곡한 6개의 초기 현악사중주 전곡과 링컨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베토벤의 자필 악보를 함께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 작곡가들의 새로운 작품과 편곡을 위촉하고 발표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NYCP를 이끄는 음악감독 김동민은 오스트리아-미국 재단, 카라얀센터, 빈 필하모닉이 선발하는 카라얀 지휘 펠로우쉽과 슈미트 펠로우쉽을 수상한 바 있고, 케네디 센터에서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인디애나폴리스심포니 등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한국, 이태리, 독일 등의 오케스트라 지휘 활동을 통해 랑랑, 초량린, 게릭 올슨 등과 같은 거장들과의 연주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