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원·달러 다시 1140원대 상승

  • 등록 2015.10.29 10: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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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40원 대로 급등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1.0원)보다 14원 급등한 1145.0원에 출발한 뒤 9시40분 현재 9원 이상 오른 1140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25%로 동결하면서도 다소 매파(긴축 선호)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성명서에 등장시켰던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우려에 대한 문구를 한 달만에 삭제했고, 세계 경제의 압박이 약화됐다는 인식과 함께 올 마지막 회의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층 강하게 시사했다.

9월 FOMC 회의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약세를 그리던 달러화는 이번 FOMC 회의 이후 다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1140원대로 상승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1100원 후반에서 초반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되돌림 현상이 전개될 것"이라며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로 상승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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