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의왕연구소에서 그룹 임직원과 32개 협력사 및 전문기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협력사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 중인 '대·중소 상생협력 에너지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사업에 참여한 후 매년 한 해 동안의 협력사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산업 대표 업체로서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2012년 20개사에서 올 해에는 32개사로 참여 협력사 수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분석 및 평가기술 소개 ▲친환경 건축 및 요소 기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주요 현안 ▲산업체 조명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올해 진행된 사업과 관련한 발표가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력배전 기술, 전력회생 기술 등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관련 기술을 분석·진단해 실질적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술이나 자금 부족으로 선뜻 동참하지 못했던 협력사들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행사 발표내용을 사례집으로 엮어 다른 협력사에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기술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에너지 협력을 주요 상생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협력사의 에너지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범국가적인 기후 변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