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매출 ↑ '즐거운 비명'

  • 등록 2015.09.24 10: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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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올해 추석선물세트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2개 점포에서 진행한 본 판매 결과, 전체 매출은 13.5% 증가했다.

특히 건강식품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3% 늘었다. 청과 21.8%, 주류 18.9%, 한우 12.6% 등 모든 상품군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기간 동안에도 롯데 백화점에서 판매된 건강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작황이 좋은 청과 선물세트도 인기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청과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75% 증가했으며 본 판매 기간 동안에는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추석선물로 인기가 높은 한우와 굴비 세트 판매율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 1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11~22일) 동안 선물세트 신장률은 7.2%를 기록했다.

상품군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정육 15.3%, 청과 17.1%, 생선 1.3% 판매율이 증가했다.

정육의 경우 법인 고객 중심으로 40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한우 선물세트 구매가 늘어 프리미엄 한우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청과 매출도 판매가가 5~10% 하락한 청과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추석 예약판매 실적도 54.5% 신장했다. 한우 58.1%, 생선 63.8%, 청과 91.4% 등 증가했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신세계 백화점의 본 판매 실적도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축산 8.5%, 수산(굴비, 갈치 등) 2.3%, 농산(과일 등) 4.1%, 건강(홍삼 등) 5.3% 등 전 상품군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와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세계 측에서 지난 10일 공개한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에 따르면 한우와 굴비의 매출신장률 보다 사과, 배, 망고 등 과일과 멸치, 갈치, 도미 등의 매출신장률이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한우는 44.3%에서 30%대로 다소 떨어졌으며 지난해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였던 굴비 역시 4% 신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반면 사과·배의 매출은 2배, 멸치는 3배 가까운 29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인 고객들은 추석 2~3일전에 본격적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시작한다"며 "남은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이동과 보관이 간편한 선물세트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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