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10월 공연은 베버의 '오베론'으로 팡파르

  • 등록 2015.09.24 10: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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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술이전당 청소년음악회' 네 번째 무대가 오는 10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문학과 풍경, 그리고 무용이 빚어내는 묘사음악의 세계’라는 테마로 한층 더 풍성해져 돌아온다.

지난 1990년 처음 시작해 25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청소년들과 클래식 음악 초심자들에게 첫 음악회로 좋은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정치용 & 어메이징 오케스트라’라는 부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5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이번 10월 공연은 베버의 ‘오베론’ 서곡으로 시작한다. 힘차게 울려 퍼지는 호른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관악기와 현악기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연주되는 곡은 멘델스존이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삼아 작곡한 작품이다. 환상적이고 기괴하면서도 시적인 여운이 짙게 남아있는 이 곡은 처음에는 서곡만 작곡되었지만 1843년 국왕 탄생일을 기념해 공연될 연극 '한여름 밤의 꿈'에 쓰일 목적으로 12곡이 추가적으로 작곡됐다.

2부의 첫 곡으로 연주될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모음곡으로 ‘세기의 이야기꾼’ 셰익스피어가 남긴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작곡된 발레음악이다. 오랫동안 외국을 떠돌며 망명 생활을 하던 프로코피예프가 고향에 돌아온 이후 본격적으로 작곡에 몰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발레가 초연되기 전까지 프로코피예프는 통상의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전 7곡으로 구성된 제1조곡판과 제2조곡판, 전 6곡으로 구성된 제3조곡판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곡은 러시아의 별, 작곡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이다. 차이콥스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소재로 한 음악을 7곡이나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내용적으로 뛰어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환상 서곡이다. 종교적인 느낌이 강한 엄숙한 선율로 시작하지만 폭발하듯이 몰아치는 거친 주제와 함께 전개되는 아름다운 선율의 독특한 조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사랑과 배신, 비극이라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녹여냈다.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지휘자 정치용은 청소년들이 음악을 들으며 함께 클래식을 이해하고 친구와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예술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정치용이 직접 지휘와 해설을 맡으며 수십 가지 악기가 섞여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 왜 오케스트라 조직이 훌륭한지,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반기 공연은 10월에 이어 11월 14일, 12월 1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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