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은, 성동조선 문제 큰 틀에서 합의

  • 등록 2014.01.11 00:24:15
  • 댓글 0
크게보기

출자전환안을 놓고 평행을 달리던 성동조선 채권기관들이 합의점을 찾기 시작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채권단회의에서 각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무보)가 채권단에서 빠지는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채권단의 동의를 75% 이상 얻어 성동조선에 대한 1조622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결의했다. 전체 채권 중 22.7%를 보유한 무보는 결의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무보는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방침을 밝히며 재실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보 측은 재실사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해야 진정한 의미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입장이다. 그러나 수은은 "실사 보고서에 문제가 없으며 이미 출자전환이 결의된 만큼 사실상 재실사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성동조선의 채권 비중은 수은 53.1%, 무보 22.7%, 우리은행 16.2%, 농협은행 6.0% 등이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주 회의를 소집해 세부 내용을 조율할 방침이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