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청년 고용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경제 정책이 청년 고용으로 통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요즘 표현을 빌리면 '기-승-전-청년고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됨에도 과도한 연공급 관행이 남아있고, 또 인력을 경직적으로 운용해야 하다보니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그 결과 (청년을) 안 뽑거나, 뽑더라도 비정규직"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마침내 어제 1년 동안의 난산 끝에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으로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옥동자를 낳았다"며 "하지만 어제의 대타협으로 노동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입법, 경영계는 일자리 확보와 고용안정, 노동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양보, 그리고, 정부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노사정 대타협을 뒷받침함으로써 노동개혁을 완수해 나아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우리 청년들이 '스펙'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 역시 만만치 않다"며 "이렇게 소모적인 스펙쌓기를 줄이기 위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사회맞춤형 학과'를 늘려 교육과 훈련이 취업과 바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맞춤형 학과와 관련해서는 17개 권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주도로 2016년부터 지역특화산업 관련 학과를 만들 계획"이라며 "중견기업도 사회맞춤형 학과를 적극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몇몇 기업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이번 박람회 참여기업인 롯데, 두산, 현대중공업도 조만간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