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제상황점검TF(태스크포스)팀이 8일 첫 회의를 열고 당정이 함께 경제위기 상황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TF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당이 손을 맞춰서 다가오는 경제위기, 금융위기에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위기 상황에 정부와 보조를 잘 맞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 당정 간 호흡을 맞춰 위안화 절하라든지 미국 금리 인상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 위기가 왔을 때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냐를 심도있게 점검해 미리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TF 단장인 강석훈 의원은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위안화 절하,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등 대외 리스크가 크게 확대되고 있고, 이는 국내 경제 위축을 초래해 민생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이러한 리스크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TF를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정부도 관련 TF를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 그 TF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일을 진행해나갔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상시 모니터링과 시나리오별 분석, 이에 따른 대응 매뉴얼. 이 세가지가 적절히 잘 갖춰져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대외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해 국내 경제 불안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TF 회의를 통해 정부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첫 회의에서 당은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과 대응상황에 관한 정부 측 보고를 받았으며, 향후 국내외 경제전망 및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했다고 김 정책위의장은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전했다.
당은 특히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을 지적하며 금융시장 불안, 가계부채 문제 등에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할 것을 정부 측에 주문했다.
당정은 이어 대내외 경제 변수의 변동성이 크고 정확한 예측이 어려우므로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TF와 정부연구기관 합동으로 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외위험요인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TF는 향후 매주 혹은 격주로 한 번씩 회의를 열고 활동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선 김 정책위의장과 강 의원을 비롯해 길정우 오신환 박대동 류성걸 이현재 김종훈 의원과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선 최 국제경제관리관을 비롯해 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