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美 무역량, 2.7% 감소…세계 무역량 둔화 우려

  • 등록 2015.09.04 11:06:23
  • 댓글 0
크게보기

美 성장, 세계경제 엔진 역할로는 미흡

올들어 지난 7월까지 7달 간 미국의 무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계 총 무역량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그동안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충격을 상쇄시켜주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 상무부가 3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미국의 총 무역량은 2조94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0억 달러(2.7%) 감소했다. 수출은 470억 달러(3.5%) 감소했고 수입은 364억 달러(2.2%) 줄어들었다.

세계 경제의 둔화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무역 지대들 간 교역이 영향을 받았다.

올 상반기 세계 무역량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이에 대해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자 지난 수십년 간 이어져온 세계화의 효과가 이제 그 정점을 지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의 무역국 지위를 중국에 넘겨줬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둔화와 그것이 한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미국이 중국의 경제 둔화에 따른 영향을 메꿔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역량 증가가 정체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총 무역량의 증가 속도는 수십년 동안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 속도의 2배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무역량 증가 속도가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총 무역량이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