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외국인이 여전히 쓸어담는 종목은?…SK이노베이션·네이버

  • 등록 2015.08.23 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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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들로 인해 '외국인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네이버 등이 국내 증시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3~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조8806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599억원을 사들인 4일 하루뿐이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부진으로 조정세를 띠며 8월을 맞은 코스피 지수는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한의 포격 도발 등의 악재를 추가로 얻어맞으며 지난 21일 1876.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1900선이 무너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월8일 1888.13 이후 약 7개월 보름 만이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 폭락을 주도했지만 일부 종목에 한해선 매집에 힘을 쏟았다.

이달 외국인이 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다. 9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네이버로 622억원 어치를 샀다.

뒤이어 현대차(590억원), 한미사이언스(573억원), 현대산업(387억원), 현대해상(334억원), SK(325억원), 삼성에스디에스(292억원), 일동제약(262억원), KT(245억원) 등에 많은 돈을 쏟았다.

석유·가스, 인터넷 서비스, 자동차, 건설, 보험, 제약, IT 등 매집 업종은 다양했다.

이는 특정 업종이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었다기보다 최근 코스피 하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중장기 투자가들에겐 대북 리스크의 일시적 확대국면이 저점매수의 호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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