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보다 지출 많은 '적자가구' 증가세 4분기만에 꺾였다…메르스 여파

  • 등록 2015.08.21 13: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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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증가 적자가구 올 2분기 줄어

올 2분기 적자가구가 소폭 줄었다. 메르스 여파로 돈을 안썼기 때문이다. 

'적자가구'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숫자다. 즉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가계부가 마이너스가 된 가정을 말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2인이상 가구중 적자가구는 21.3%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24.3%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적자가구 비율은 지난해 3분기이후 소득은 늘지 않으면서 지출은 꾸준히 늘면서 3분기 연속 증가했다.

2014년 3분기 22.0%, 4분기 22.6%, 2015년 1분기 24.3%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올 5월 터진 메르스 충격이 가계소비를 옥죄면서 적자가구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48만4000원, 평균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이다.

분위별로는 1~4분위에서 모두 적자가구가 줄었다. 최상위 소득층인 5분위만 메르스 충격과 상관없는 소비패턴을 보였다.

1분위의 경우 적자가구 비율이 1분기 50.5%에서 2분기 44.0%로 5.5% 줄었고 2분위는 28.1%에서 23.8%로 4.3%포인트 감소했다.

3분위의 경우도 22.4%에서 17.6%, 4분위는 12.7%에서 12.0%로 각각 줄었다.

하지만 5분위는 7.6%에서 8.4%로 0.8%가 되레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여파 등으로 소득증가세에 비해 소비지출이 더딘 속도로 증가하면서 소비성향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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