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에 한국문화체험공간 구축

  • 등록 2015.08.18 15:08:55
  • 댓글 0
크게보기

"송현동 부지에 호텔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이하 문체부)가 주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신규 거점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발표한 '국정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을 통해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에 한국문화체험공간인 K-익스피어런스를 세우고 문화체험 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옆 해당 부지의 주인인 한진그룹과 협력해 구 미대사관 숙소 부지인 이곳을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허브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사동 등 주변 지역과 연계, 첨단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전통문화 가치 재발견에도 기여한다. 

김 장관은 "융합벨트에서 창작된 전통 문화 콘텐츠 등의 시연, 판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전했다. 

애초 송현동 부지에 계획됐던 호텔 건립은 이날 발표한 K-익스피어런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대한한공 조성배 상무는 "K-익스피어런스에는 호텔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송현동 부지 내에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서 문화센터 건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익스피어런스 건립으로 한진그룹이 얻는 이익에 대한 질문에 "한진그룹은 물류그룹이다. 관광, 문화 등과 상호 연결이 됐다"면서 "관광 부흥이 되면 우리 모토와도 연결이 된다. 그런 부분들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후 해당 시설이 완공된 이후에도 호텔 등의 다른 용도로 변경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현재 호텔이 포함이 안 됐다"며 "이 공간으로 관광과 문화융성에 이바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약 3만6363㎡(약 1만1000평) 부지 전체를 복합 문화 허브 공간을 짓는데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한 조 상무는 건물 규모에 대해 "각종 규제가 있는 지역이라 지하 3층에 지상 4~5층이 목표지만 정부와 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알렸다. 공사비 등의 사업비는 "건물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 수천억원이 될 수 있어 아직 무책임하게 말할 수 없다"며 "우선 2017년까지 1단계 공정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건물의 전체적인 모티브는 처마, 기와 등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나오는 미적인 것이 가미가 될 것이라며 내부에는 첨단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젊은 층도 즐길 수 있게 지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K-익스피어런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언제 드러난 것이냐는 질문에 "오래 전부터 이런 방안을 포함해 고민해왔는데 의도치 않게 호텔만 부각이 돼 논란이 많았다"며 "호텔 부분만 제외하면 오래 전부터 해온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콘셉트는 약 3~4개월 전에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한류 콘텐츠의 대표적 장르인 K팝 성장세에 발맞춰, 아레나형 K팝 공연장을 추가한다. 

김 장관은 현재 국내 실내 콘서트장 중 가장 큰 규모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형 K팝 공연장으로 2017년까지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