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빨라진 대우증권 매각…왜?

  • 등록 2015.08.17 10: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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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사회서 대우증권 매각 안건 상정

산업은행이 이사회 날짜를 확정했다. 대우증권 매각 여부도 안건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4일 반기재무실적 확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주 중으로 참석자들에게 안건을 전달할 계획이다. 

산은은 그동안 현대증권 매각을 상반기 안에 마무리 짓고 대우증권 매각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대형 증권사 매각 시기가 겹칠 경우 매각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현대증권 매각작업이 연거푸 지연되면서 대우증권 매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8월 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 현대증권 대주주적격성 심사도 미뤄지면서 대우증권의 매각이 홍기택 회장 임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대우증권 매각작업을 내년 초 끝내려는 눈치다. 오랜시간 산은이 보유하던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부실사태가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확실히 인수 의지를 표명한 회사가 있기 때문에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대우증권 한 관계자는 "이미 인수할 회사 쪽에서 인사를 선별해 조용히 데리고 갔다는 얘기도 떠돌고 있다"며 "한 회사가 인수해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사회 날짜는 결정됐지만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주 중 안건을 확정해 참석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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