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비 제주는 날고 울산은 기었다.

  • 등록 2015.08.11 13: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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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제조업 부진 영향... 제주 관광 활성화로 소매판매↑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울산 지역 소비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 지역은 관광 산업 활성화의 영향으로 소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울산 지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올산 지역 소매판매는 1분기(-1.7%)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2분기 소비가 감소한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울산은 제조업 부문에서 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제조업 부진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주 지역은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3%나 늘어 전국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제주 지역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4년 3분기 2.4% ▲2014년 4분기 1.9% ▲2015년 1분기 7.8% ▲2015년 2분기 8.3%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는 6월에 메르스의 영향을 받았지만 4월과 5월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2분기 전체로는 크게 늘었다"며 "3분기에는 관광객 감소의 영향을 다소 받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3.0%를 기록했다. 제주(8.3%), 충남(4.1%), 강원(3.9%) 등은 소비가 개선됐고 울산(-0.3%), 대전(0.5%), 서울(1.2%), 인천(1.3%), 전북(1.3%) 등은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제주(+5.9%), 충남(+4.4%), 광주(+3.2%) 등의 증가율이 높았고, 대전,(1.4%), 전북(1.4%), 서울(1.7%), 대구(1.7%) 등은 부진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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