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9인조 밴드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가 2년만에 새 앨범 '바모스(Vamos)'를 발매했다고 소속사 JNH 뮤직이 11일 밝혔다.
'바모스'는 가자'(Let's go)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지난 2013년 발매한 첫 앨범을 통해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브라질리언(Brazilian)과 아프로 큐반(Afro-cuban·재즈 본래의 리듬에 라틴 아메리카 리듬을 더한 리듬) 음악을 동시에 구사한 로스 아미고스는 이번 앨범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팝재즈 색깔에 커버 곡 위주였던 1집과 달리, 전곡 모두 팝 스타일의 창작곡이다. 리듬은 한층 다양하고 노래는 변화무쌍해졌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부터 쿠바의 피가 흐르는 살사, 맘보, 차차, 팀바, 볼레로 등 라틴의 진수를 선사한다.
화려한 보컬 앙상블로 앨범의 문을 여는 '바모스'와 이어지는 '프럼 삼바'는 삼바 리듬의 들뜬 기운을 빌린 '바캉스 송'이다.
라틴 타악기 이름을 제목으로 가져온 '콩가(Conga)'와 '아고고(Agogo)'는 악기의 특성을 창작의 모티프로 사용한 재기발랄한 노래다. 특히 앨범 타이틀곡이기도 한 '콩가'는 콩가를 연주할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옮긴 '스꾸따꾸스꾸둥둥'을 가사로 채용했다.
후반부 트랙 중에서는 쿠바의 현대 리듬인 팀바를 팝 스타일로 풀어낸 '연인', 흥겨운 전통 살사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바나나', 도미니카 공화국의 댄스 리듬 '메렝게(Merengue)'를 전면에 내세운 '버블 버블' 등인 귓가에 감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