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日 국세청에 롯데 오너일가 자료 요청

  • 등록 2015.08.09 2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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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주자 요건과 과세 내역 등과 관련한 자료를 일본 과세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세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일본 국세청에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에 대한 과세 정보 제출을 공식 요청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관련 국가에 요청할 수 있다"며 "다만, 일본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행 세법상 거주자 요건에 따라 과세가 이뤄지는 국가가 달라질 수 있다. 내국인이더라도 국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거주자 요건에 따라 외국에 세금을 낼 수 있다.

국외에서 납부한 세액은 관련자료만 제출하면 국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신 회장은 한국 국적이지만 일본에서 벌어들인 그동안의 수익에 대해서는 일본 국세청에 납부해왔다. 따라서 일본 내 소득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롯데그룹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지분 대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L투자회사 등이 소유하고 있으며 비상장사인 이들 기업의 소유정보는 베일에 쌓여 있다. 따라서 국세청이 일본 국세청을 통해 과세 내역 등 자료를 확보할 경우 일본 롯데 관련사들과 신 회장의 관계가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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