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하·서현진·윤하·백아연, 당찬 아가씨…뮤지컬 '신데렐라'

  • 등록 2015.08.04 1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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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안시하·배우 서현진·가수 윤하와 백아연이 신데렐라로 변신한다. 

4일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아트에 따르면 네 사람은 9월12일부터 11월8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신데렐라' 국내 라이선스 초연 타이틀롤에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신데렐라'는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브로드웨이 흥행에 힘입어 2016년까지 전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을 쓴 걸출한 뮤지컬 작곡가·작가 콤비인 로저스와 해머스타이 1957년 TV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뮤지컬 '제너두'로 유명한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했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은 의상 교체가 백미로 꼽힌다.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된다. 

캐릭터를 원작과 달리 재치 있게 비틀어 놓은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왕자인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이고,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니라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또 신데렐라의 두 의붓언니 중 하나인 가브리엘은 혁명가 장 미쉘과 사랑에 빠져 신데렐라와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다. 

특히 당찬 아가씨로 국내 초연에서 유리구두를 신는 신데렐라 역의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2012년 뮤지컬 '아이다'의 암네리스 역으로 이름을 알린 안시하는 힘 있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조로' '황태자 루돌프' '체스' 등 주로 대형 뮤지컬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올해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대세녀로 등극한 서현진은 앞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궁' 등에 출연하여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본래 아이돌 그룹 '밀크' 출신인 그녀는 가창과 춤 실력을 갖췄다. '신데렐라'를 통해 5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2013년 중국 상하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로스트가든'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윤하는 '신데렐라'로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K팝 스타' 시즌 1 준우승자인 가수 백아연은 이 작품으로 뮤지컬 데뷔한다. '신데렐라' 공개 오디션에 참여했고 심사를 거쳐 발탁됐다. 장난기 넘치는 소녀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신데렐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데렐라와 꿈 같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엄기준, 양요섭(BEAST), 산들(B1A4), 켄(VIXX)이 맡는다.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주는 요정대모 역은 서지영, 홍지민, 신데렐라를 구박하는 의붓어머니 마담 역은 이경미가 연기한다. 신데렐라와 사랑의 비밀을 공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에는 가희와 정단영, 단순하고 솔직한 의붓언니 샬롯 역에는 임은영이 캐스팅됐다. 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은 김법래, 장대웅이 나눠 맡고 가브리엘과 사랑에 빠진 혁명가 장 미쉘 역은 박진우가 연기한다. 

'신데렐라'의 프로듀서인 ㈜엠뮤지컬아트 김선미 대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는 스토리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브로드웨이에서 인정 받은 작품성과 감동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의상과 무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출 왕용범,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 홍유선, 무대디자인 서숙진. 러닝타임 150분(인터미션 20분) 5~14만원. 엠뮤지컬아트. 02-764-7857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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