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조성의 마지막 퍼즐인 잔여 부지 4필지에 대한 매각에 나선다.
서울시는 첨단 IT·미디어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상암 DMC의 4필지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랜드마크 2필지'를 포함해 '교육첨단 1필지', '첨단업무 1필지'로 총 4만6843㎡ 규모다.
랜드마크 용지(3만7262㎡)는 상암 DMC의 상징 건축물 계획 부지다. 초고층 빌딩을 건립해 숙박·업무·문화집회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랜드마크 부지 개발사업은 2008년 총 사업비 3조7000억원,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선정된 사업자의 경영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한 각계 의견을 청취, 그간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수익성과 부담금 등에 대한 공급 조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재공급을 추진하게 됐다.
우선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규정하던 것을 삭제,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변경했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 비중은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했다.
교육첨단 용지(7526㎡)는 글로벌 교육연구기관 유치로 계획된 부지다.
이곳에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IT 관련분야의 전문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해 DMC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의 핵심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업무 용지(2054㎡)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관련기술 연구개발과 디지털콘텐츠 제작 등 DMC 전략 업종을 유치하기 위한 부지다. 공연장과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DMC 단지 총 52필지 중 48필지에 대한 공급이 완료됐다"며 "이번 4필지 공급이 끝나면 DMC는 명실상부한 서북권의 부도심이자 디지털 창조도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교육첨단 용지와 첨단업무 용지는 1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랜드마크 용지는 내년 1월 접수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용지에 대한 공급조건,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해 내달 6일 오후 3시 DMC첨단산업센터 7층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DMC 홈페이지(dmc.seoul.kr)와 서울시 경제정책과(02-2133-5345)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