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체, 중국시장에서 고전

  • 등록 2015.07.24 1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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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현대기아차·GM 점유율 모두 감소

폴크스바겐·현대기아차·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국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수요심리 위축 속에 중국업체들은 약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점유율은 62.4%로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1~3위를 달리는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81만340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업체 중 닛산(-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합작법인 FAW-VW과 중국 SAIC와의 합작법인인 상하이 VW 판매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한 174만대를 기록했다.

GM의 중국 합작법인 상하이GM은 6월 판매량 14만대를 기록하며 반짝 호조를 나타냈지만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4.1% 감소한 79만대에 그쳤다.

반면 도요타, 혼다, 마쯔다 등 일본업체들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판매를 늘렸다. 

도요타, 혼다, 마쯔다는 올 상반기에 각 46만대, 41만대, 11만대를 판매했다. 혼다와 마쯔다의 전년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각각 19.9%와 22.9%애 달했다. 

포드도 7.7% 증가한 43만대, PSA푸조시트로엥은 2.7% 늘어난 36만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자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저가 공세를 펼치는 로컬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글로벌 업체들의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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