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제·국내선 항공교통량이 저비용 항공기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실적을 가리킨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33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항공기는 19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36% 늘었으며 국내구간은 11만4000대로 9.26% 증가했다.
영공을 통과한 외국 항공기는 2만1000대로 9.06% 늘었다. 이는 중국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8468대로 25%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공항별로는 국제선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이 15만4000대로 8.5% 증가했으며 제주공항은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7만9000대로 12.7% 늘었다.
상공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5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전 11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6대가 운항했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연평균 6.6%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항공교통량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