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6일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2호 태풍 할롤라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방지요령을 23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이번 태풍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낙과 및 침수피해가 클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확기에 이른 복숭아·포도 등 과일은 조기 수확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과수는 강풍으로 낙과 및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다며 사전에 지주시설 등에 가지를 고정시켜 피해를 예방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뿌리의 활력저하를 방지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벼의 경우는 논두렁·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원활한 물빠짐을 위해 배수로 잡초제거, 배수시설 정비로 유도, 벼 쓰러짐이 예상되는 논의 물을 깊이 대기 등의 실천을 주문했다.
아울러 벼작물 및 노지 채소는 배수로를 깊이 내 습해를 예방하고 3~4포기씩 묶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비닐하우스는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하고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출입문이나 환기창은 잘 고정해 강풍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조언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이 통과한 후에도 사후조치 요령을 강조했다.
태풍 통과후에는 흰잎마름병·도열병·벼멸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기 방제를 실시하고 생육이 불량한 경우 요소비료를 뿌리는 한편 역병·탄저병·담배나방 등 방충해에 대비한 방제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할롤라의 남해안 통과에 대비해 24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하고 농진청·산림청·지자체·농어촌공사·농협 등 농식품 유관기관은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피해예방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