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 한·중 FTA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소비재, 업종별로는 화학, 전자, 농식품 등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사장 김재홍)는 한·중 FTA 서명을 맞아 21일 발표한 '한·중 FTA 업종별 효과와 활용 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중 FTA 기대효과는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 ▲비관세장벽 완화에 따른 시장진출 여건 개선 ▲국제 분업 활성화에 따른 상생발전 등으로 기대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관세철폐 효과에서 화학(일반 및 정밀화학)과 기계가, 비관세장벽 완화 효과에서는 화학,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농식품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양국 간 국제분업 개선효과가 두드러지는 업종은 전자, 섬유(의류), 농·식품 등으로 전망된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그 동안 중국의 수입관세가 높아 수출이 어려웠던 소비품의 수출을 시도하거나 중간제품 수출을 완제품 수출로 전환하는 방안, 통관·상호인증·라벨링 등의 비관세장벽 분야의 개선 사항을 활용하는 일 등이 중요하다"며 "양국 간 국제분업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원자재 조달 전환, 역외가공지역(개성공단) 등 원산지 관리 및 활용 방안을 잘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FTA의 성공 여부는 관세, 비관세장벽, 양국 간 분업 등 다양한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