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검찰의 민영진 사장 수사에 대해 "검찰조사가 시작된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민 사장의 배임·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민 회장이 자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 사장이 2010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자회사를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11년 소망화장품,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현 KT&G 생명과학)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앞서 KT&G 자회사 인삼공사노조는 민영진 사장은 재임기간 내내 무수한 비리의혹과 부실경영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횡령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나오면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KT&G 측은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며 소명할 부분으 있다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