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영화 도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영화관광축제가 열린다.
부산관광협회와 영화의전당은 제1회 부산영화관광축제를 오는 19일부터 8월30일까지 43일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17일부터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개막일을 이틀 늦췄다.
부산영화관광축제는 지난해 12월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영화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고 부산지역 영화 관계자와 문화예술인의 참여를 통해 부산관광업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을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해 관광객과 부산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관광축제는 영화의전당 두라레움광장과 야외극장을 비롯해 3개 상영관과 하늘연극장 등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영화 관련 콘텐츠로 전국 관광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축제 기간 중 3개 상영관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존포드 특별전’을 시작으로 ‘멕시칸 판타지아’와 ‘서머스페셜 2015’ 등 3개 영화기획전과 10여 차례의 특별강연, 영화해설 등이 열린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또 야외극장에서 지정 수요일 오후 8시 야외영화상영회가 8회에 걸쳐 열리고 영화 ‘이바라키의 여름’ 시사 회도 내달 5일 하늘연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관련 전시회 ‘오드리 헵번 전시회’와 ‘피규어&영화소품 체험전’이 비프힐 1층 특설미술관과 두레라움광장 인근 영화진흥위원회 부지에서 각각 유료로 열린다.
올해 어린이날 두레라움광장에서 부산시민이 가족 단위로 참여해 그린 초크아트 작품 전시회도 시네마운틴 6층 영화관 로비에서 펼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행사도 열린다.
행사기간 중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좀비 어쌔씬·물놀이체험·플리마켓 등 체험행사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두레라움광장에서 다양한 공연행사를 무료로 펼친다.
지역예술단체 15개 팀이 참여하는 영화음악회가 45회 열리고 지역예술단체 17개 팀이 42회에 걸쳐 문화예술공연을 벌인다.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기획 연출한 시네토크가 매일 오후 8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여 편의 단편영화도 상영하며 영화감독과 출연진이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네토크를 마련한 ㈔부산독립영화협회와 지역 문화기획사 레스엠은 “시네토크에서 다양한 주제의 단편영화들을 소개하고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중적 공감을 얻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며 “열대야를 피해 영화의전당에서 좋은 추억이 될 시네토크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관광협회와 영화의전당, 코레일 서울역은 지난 15일 ‘제1회 부산영화관광축제’와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X와 연계한 자유여행 패키지 6종, KTX 패키지 등을 통해 전국단위 관광객을 모객하고 축제기간 중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영화전당에서 상영하는 영화나 공연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축제 패키지 상품에는 영화의전당뿐만 아니라 수영강 센텀마리나 수상자전거 이용권, 해운대 부산아쿠아리움 입장권, 더베이 101 제트보트 이용권 등도 포함돼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해운대와 수영강 일원에서 보다 다양한 관광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전당은 올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내년부터는 지역 영화계와 예술계, 관광업계 등이 함께 참여해 더욱 내실 있고 풍성한 영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