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채권 등록제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관과 회사가 늘어났다. 이 제도는 채권 실물 없이 기관에 등록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분기 채권 등 등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8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등록 발행 시스템을 통한 채권 발행 규모는 모두 81조9000억원으로 전년 70조5000억원보다 16.2% 증가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회사채 발행 규모는 21조2184억원으로 5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채 만기별로는 1년을 넘어서는 채권이 19조4714억원으로 91.8%를 차지했다.
일반회사채는 13조6141억원으로 3.8% 증가, 파생결합사채와 SPC채는 각각 8조2000억원과 6조4000억원으로 각각 32.3%, 2.0% 늘었다.
이외 특수채는 25조8000억원으로 2.0% 증가한 반면 지방공사채는 1조500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한편 전체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8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 CD(양도성 예금증서) 발행은 44.6% 감소한 3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