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 영재들이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4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종합 2위의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85개국에서 382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은 중국(금5개)에 이어 대만, 러시아, 미국과 함께 종합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992년 대회 출전 이후 처음으로 개인 종합 1위, 이론 부문 1위, 실험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태형(서울과학고3)군이 개인 종합 1위, 이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솔(경기과학고3)군은 실험 부문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김준휘(서울과학고2)군과 하현수(서울과학고3)군도 금메달을, 최서우(서울과학고3)군은 은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실험(20점)과 이론(30점) 총 50점 만점으로 실험과 이론 평가는 각각 5시간씩 진행된다. 올해 실험문제는 2015년 세계 빛의 해를 기념해 광학 분야에서, 이론 문제는 태양 에너지, 극값 원리, 원자로에서 각각 출제됐다.
물리올림피아드 대표단의 전동렬 단장(서울대 교수)은 "물리올림피아드를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물리를 좋아하고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 분야에 소질이 있는 과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 교류, 그리고 과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