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은 6일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세수, 체납, 탈세 대응 등 본연의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서 "하반기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반기 법인세 등 3대 기간세목의 신고실적이 상당폭 향상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며 "유례없이 힘들었던 종합소득세, 근로장려세제(EITC)· 자녀장려세제(CTC), 연말정산 재정산 업무도 완벽하게 집행했다"고 평가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세수실적은 총 7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목별로 부가가치세는 12조7000억원으로 전년(11조7000억원)과 비교해 8.5%, 법인세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15조8000억원) 대비 13.4% 등 신고세수가 증가했다.
임 청장은 "하지만 그 어떤 성과도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빛날 수 없다"며 "국세청장부터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준법·투명·청렴의 가치가 확고히 체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세무관서장, 본·지방청 관리자 등 28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