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메르스 확산으로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이 급감하자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가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달 34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약인원의 83.3%가 취소되는 등 농촌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농촌지역경제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체험단, SNS를 통한 홍보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7월7일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도농교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앞서 최원병 농협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방문해 농촌관광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바 있다.
또한 7월17일에는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개최해 농촌관광에 관심이 많은 도시민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여름휴가철을 농촌광광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7월8일부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매주 여행가기 가장 적합한 농촌관광지를 선정해 매주 수요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으며 농촌관광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개선을 위해서는 7월중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으뜸촌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교사·주부 등 농촌관광 오피니언리더 1500명으로 농촌관광체험단을 구성해 총 50회에 걸쳐 농촌체험마을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50개 초등학교, 25개 비영리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도농교류협력사업을 전개해 올 하반기 3만명의 도시민이 전국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농촌에 유치하는 작업도 벌인다. 농식품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국농촌의 청정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DMZ 역사 탐방, 건강 증진(홍삼 생산지) 등 유커 선호 유형별 맞춤형 농촌관광 상품을 여행업계와 협업해 7~8월중 개발하는 '1만 유커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중 30명을 농촌관광 서포터즈로 임명해 중국현지 SNS 채널로 한국 농촌관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농촌체험마을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농업종합자금 지원대상에 농촌체험휴양마을을 포함시킴으로서 저리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